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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출 불량 글 모음 — 어디부터 읽으면 되나

이 블로그의 글들을 어떤 순서로 읽으면 좋을지 정리했습니다. 불량 이름으로 찾아오신 거면 아래 목록에서 바로 골라가셔도 됩니다. 처음이면 이 세 개부터 싱크마크는 왜 보압을 올려도 안 잡힐 때가 있나 시사출장에서 조건으로 버티다가 몇 달 뒤에 되돌아오는 과정을 그대로 적었습니다. 이 블로그에서 하고 싶은 얘기가 대부분 여기 들어 있습니다. 사출 불량 20가지를 5개 계열로 묶으면 불량을 하나씩 외우는 대신 계열로 묶어두면 처음 보는 증상도 어디부터 볼지 감이 옵니다. 지도 역할입니다. 사출 조건 잡는 순서 시간이 없는 시사출장에서 뭘 먼저 고정하고 뭘 나중에 만지는지. 순서를 정해놓고 들어가는 것과 아닌 것은 결과가 많이 다릅니다. 불량 이름으로 찾기 못 채웠을 때 양산 중 미성형이 났다면, 이 순서로 봅니다 — 원인 분석보다 뭐가 바뀌었는지가 먼저 웰드라인은 없애는 게 아니라 옮기는 것입니다 — 형상이 그러면 생깁니다 플로우마크는 무늬 모양이 원인을 말해줍니다 — 조건표 열기 전에 부품부터 제팅, 게이트를 손대기 전에 해볼 것 — 튀어나오지 않게 하거나 금방 퍼지게 하거나 채웠는데 줄어들었을 때 싱크마크는 왜 보압을 올려도 안 잡힐 때가 있나 보이드와 기포는 다릅니다 — 조치가 반대 방향이라 구분이 먼저 휨은 결국 냉각 문제입니다 — 어디가 늦게 식는가, 질문은 이것 하나 넘쳤을 때 플래시가 났는데 형체력은 정상일 때 — 1번 용의자는 보압입니다 재료·가스 문제 은조를 건조 문제로만 보면 놓치는 것들 — 건조 조건과 건조기 상태는 다른 얘기 가스불량 한 건이 흘러가는 과정 — 미성형에서 시작해 탄 자국으로 수지 건조 기준과 현장에서 볼 것 — 규격대로 했는데 안 될 때 빼내면서 생긴 것 밀핀 자국이 남는다면 이형제 말고 볼 것 — 자국 모양에서 거꾸로 크랙과 백화를 같은 문제로 보면 조치가 엇나갑니다 — 언제 생겼는지가 갈림길 조건과 금형 보압은 올...
최근 글

불량 개선 보고서, 되물음이 나오는 자리

불량 개선 보고서는 형식보다 되물음을 안 당하는 것 이 목표입니다. 상급자나 고객사가 읽고 "그래서?"가 안 나오면 잘 쓴 겁니다. 실제로 되물음이 가장 많이 나오는 자리가 정해져 있습니다. 항목별로 뭘 쓰면 걸리고 뭘 쓰면 안 걸리는지를 정리했습니다. ① 현상 — 판정이 아니라 사실로 여기에 "싱크 발생"이라고만 쓰면 반드시 되물음이 옵니다. 들어가야 할 것: 어느 부위에 · 얼마나 · 몇 개 중 몇 개 · 언제부터 · 어느 캐비티에서. 나쁨: 외관면 싱크 발생 좋음: 상면 보스 뒤쪽 3개소에 싱크. 100개 중 62개. 3캐비티에서만. 8월 3일 오전 물량부터. "3캐비티에서만"과 "8월 3일부터" 이 두 개가 있으면 원인 범위가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읽는 사람도 그걸 압니다. ② 원인 — 여기가 제일 많이 걸립니다 되물음 1위 자리입니다. "보압 부족"이라고 쓰면 "왜 부족했는데?"가 옵니다. 원인은 왜 그렇게 됐는지 까지 내려가야 합니다. 조건값 하나를 원인으로 쓰면 그건 현상의 다른 표현일 뿐입니다. 나쁨: 보압 부족 좋음: 3캐비티 게이트에 잔류물이 껴 유효 단면이 줄어듦. 같은 보압에서도 해당 캐비티만 충전 부족. 세척 주기 12,000샷 초과(마지막 세척 후 18,400샷). 숫자가 들어가면 되물음이 거의 안 옵니다. 반대로 숫자가 없으면 어떤 문장을 써도 "확인은 했나요"가 옵니다. 그리고 원인을 하나로 못 좁힌 경우가 실제로는 더 많습니다. 그럴 땐 억지로 하나로 쓰지 말고 확인한 것과 배제한 것 을 나눠 쓰는 게 낫습니다. "A는 확인했고 아님, B는 확인했고 아님, C가 유력하나 미확정" 이렇게 쓰면 오히려 신뢰를 얻습니다. ③ 조치 — 임시와 항구를 나눠서 이 둘을 안 나누면 "그래서 재발 안 하나요"가 옵니다. 당...

금형 세척 주기는 숫자보다 신호로 정합니다

"금형 세척은 몇 쇼트마다 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수지, 형상, 온도, 재생재 비율에 따라 다 다릅니다. 그래서 숫자를 정해놓는 것보다 언제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신호 를 정해두는 게 실전에서 낫습니다. 주기는 그 신호를 몇 번 겪고 나서 역으로 정하는 게 순서입니다. 세척해야 한다고 알려주는 신호들 벤트 쪽 신호 마지막에 채워지는 부위에 은조나 그을음이 생기기 시작하면 벤트가 막히고 있는 겁니다. 미성형이 특정 자리에서만 나오기 시작하는 것도 같은 신호입니다. 이건 서서히 나빠지니까 어느 날 갑자기 온 것처럼 느껴지지만, 사실 몇천 쇼트 전부터 진행 중이었습니다. 파팅면 쪽 신호 같은 자리에서만 버가 나오기 시작하면 그 지점에 뭐가 껴 있습니다. 조건은 안 바꿨는데 버가 나오면 거의 이쪽입니다. 표면 쪽 신호 부품 표면 광택이 전체적으로 죽거나, 금형면에 흐린 막이 보이면 가스 잔류물이 눌어붙은 겁니다. 이형제나 수지 첨가제가 쌓인 거죠. 이형 쪽 신호 예전보다 잘 안 빠지거나, 이형제를 더 자주 뿌리게 되면 금형면 상태가 달라진 겁니다. 주기를 정하는 방법 위 신호가 처음 나타난 쇼트 수를 기록합니다. 몇 번 반복되면 대략 어디쯤에서 오는지 보입니다. 그 지점의 70퍼센트쯤 을 주기로 잡으면 대개 안전합니다. 신호가 나타나기 전에 하는 거죠. 신호가 나타난 다음에 하면 이미 불량이 몇 개 나간 뒤입니다. 이 방식의 장점은 금형마다 다른 주기가 자연스럽게 나온다는 겁니다. 모든 금형에 같은 숫자를 적용하면 어떤 건 과하고 어떤 건 모자랍니다. 주기를 짧게 가야 하는 경우 PVC, POM 등 분해 가스가 많은 수지 — 잔류물이 빨리 쌓입니다 난연재, 유리섬유 강화재 — 첨가제가 금형면에 눌어붙습니다 재생재 비율이 높을 때 — 이물과 열화물이 많습니다 금형온도가 높을 때 — 잔류물이 더 잘 굳습니다 벤트가 얕거나 적을 때 — 조금만 껴도 막힙니다...

초도품 검사, 시간이 없다면 이 순서로

초도품 검사는 양산 전에 걸러낼 마지막 기회입니다. 여기서 놓치면 그 뒤로는 전부 비용이 됩니다. 그런데 시간이 늘 부족하죠. 그래서 순서 가 중요합니다. 뒤에 볼 것에 영향을 주는 것부터 봅니다. 아래 순서대로 가면 앞에서 걸러진 게 뒤 항목을 오염시키지 않습니다. 1. 조건이 표준인지 먼저 확인 검사할 부품이 어떤 조건으로 찍혔는지 부터 확인합니다. 이게 0번에 가깝습니다. 표준 조건이 아니면 그 부품으로 검사하는 의미가 없습니다. 특히 시사출장에서 조건을 이리저리 만진 직후에 뽑은 것이면, 그건 대표 샘플이 아닙니다. 확인할 것: 조건표와 현재 설정값 대조 · 안정화 샷 수(보통 10~20샷 버린 뒤) · 사이클이 일정한지 2. 중량 가장 빠르고 정보량이 많은 항목입니다. 저울 하나면 됩니다. 확인할 것: 도면 중량 대비 편차 · 연속 5~10개의 산포 · 다캐비티면 캐비티별 편차 중량이 도면보다 높으면 과충전 상태로 조건이 잡혀 있다는 뜻입니다. 이 상태로 양산 들어가면 나중에 버와 잔류응력으로 돌아옵니다. 캐비티별 편차가 크면 러너 밸런스 문제고, 이건 조건으로 못 풉니다. 3. 외관 한도견본을 옆에 두고 봅니다. 견본이 없으면 이 단계는 시작하지 마세요. 기준 없이 판정한 건 나중에 다시 싸우게 됩니다. 확인할 것: 싱크 · 웰드라인 위치와 진하기 · 플로우마크 · 제팅 · 은조 · 버 · 게이트 자국 · 밀핀 자국 · 스크래치 조명 각도를 바꿔가며 봅니다. 한 각도에서만 보면 놓칩니다. 그리고 어느 자리에 났는지를 기록합니다. 위치가 일정하면 형상이나 금형 문제고, 매번 다르면 조건이나 재료 문제입니다. 4. 치수 외관에서 걸러진 뒤에 봅니다. 외관 잡느라 조건이 또 바뀔 수 있으니까요. 확인할 것: 도면 주요 치수 전항목 · 조립부 치수 우선 · 취출 직후와 24시간 후 비교 마지막 항목이 중요한데 자주 빠집니다. 사출품은 시간이 지나면서 후수축이 일어납니다. 취출 직후에 맞았던 치수...

금형온도 한 줄로는 냉각 문제가 안 잡힙니다

금형온도를 조건표의 한 줄로 보면 냉각 문제는 절대 안 잡힙니다. 금형온도기에 찍힌 숫자는 들어가는 물의 온도 지 금형 표면의 온도 가 아니고, 부품이 느끼는 건 후자거든요. 이 둘이 왜 다른지, 그리고 그 차이가 어떤 불량으로 나오는지가 이 글의 내용입니다. 부품은 균일하게 식지 않습니다 수지는 열을 정말 못 옮깁니다. 금속과 비교하면 수백 배 차이가 납니다. 그래서 부품 표면이 금형에 닿아 식는 동안, 속은 한참 뜨겁습니다. 두께가 두 배면 식는 시간은 네 배 가까이 걸립니다. 두께의 제곱에 비례하거든요. 살두께가 조금만 달라도 식는 시간은 크게 벌어진다는 뜻입니다. 여기에 금형 쪽 사정이 겹칩니다. 냉각수 라인이 가까운 자리는 빨리 식고, 먼 자리는 늦게 식습니다. 코어 안쪽처럼 물길을 넣기 어려운 곳은 열이 갇힙니다. 슬라이드나 얇은 코어 핀은 특히 그렇습니다. 결국 부품 두께 차이 와 금형 냉각 배치 가 곱해져서 부위별 냉각 속도가 정해집니다. 조건표의 금형온도 한 줄은 이 전체를 평균 낸 값일 뿐입니다. 그래서 뭐가 나오나 부위별로 다르게 식으면 다르게 줄어듭니다. 다르게 줄어들면 휨 이 옵니다. 늦게 굳는 쪽이 이미 굳은 쪽을 끌어당기니까요. 코어와 캐비티 온도가 다르면 부품은 낮은 쪽으로 휩니다. 두 면의 온도 차가 10도만 나도 눈에 보일 만큼 나옵니다. 금형온도기 두 대 중 한쪽 설정을 바꿔놓고 잊어버린 경우, 한쪽 라인만 스케일로 막힌 경우가 실제로 흔합니다. 휨 방향이 항상 같은 쪽이면 이걸 먼저 봅니다. 열이 갇힌 자리에는 싱크 와 보이드 가 나옵니다. 그 부위만 오래 뜨거우니 수축할 시간이 길고, 겉은 이미 굳어 있으니 안에서 당깁니다. 냉각이 부족하면 이형불량 도 옵니다. 덜 굳은 상태로 밀어내면 자국이 남죠. 반대로 너무 차가우면 흐름이 나빠져서 미성형 , 플로우마크 , 웰드라인 심화 가 옵니다. 그리고 급랭되면 잔류응력이 남아서 나중에 크랙 으로 돌아옵니다. 즉 냉각은 거의 모든 불량...

보압은 올리는 값이 아니라 찾는 값입니다

보압을 "싱크 나면 올리는 것" 정도로 쓰면 거의 항상 과하게 걸게 됩니다. 보압은 올리고 내리는 값이 아니라 중량을 보면서 찾는 값 에 가깝습니다. 찾는 방법이 있습니다. 순서대로 해보면 그 금형의 한계가 숫자로 나옵니다. 준비 — 저울을 옆에 둡니다 보압을 만지면서 중량을 안 재면 아무것도 알 수 없습니다. 눈으로 외관만 보면 "좋아진 것 같다"에서 끝나거든요. 0.01g 단위로 재는 저울이면 충분합니다. 매 조건마다 3~5개씩 재서 평균을 씁니다. 한 개만 재면 샷 편차에 속습니다. 1단계 — 보압 없이 얼마나 채워지나 보압을 0에 가깝게 두고 사출속도만으로 찍습니다. 95퍼센트쯤 채워지게 맞춥니다. 이때 중량을 재둡니다. 이게 기준점입니다. 여기서부터 보압으로 몇 그램을 더 넣을 수 있는지가 이 금형의 여유입니다. 2단계 — 보압을 단계별로 올립니다 낮은 값에서 시작해서 일정 간격으로 올려가며 매번 중량을 잽니다. 표로 적으면 흐름이 보입니다. 보압 중량 외관 판단 낮음 기준 싱크 심함 부족 ↓ 계속 증가 싱크 줄어듦 압이 전달되는 구간 어느 지점 더 안 늘어남 싱크 그대로 게이트 동결 그 이상 거의 그대로 변화 없음 의미 없음 더 이상 다시 증가 버 발생 금형이 벌어짐 중요한 건 중간의 중량이 더 안 늘어나는 지점 입니다. 게이트가 얼어서 아무리 밀어도 수지가 더 안 들어가는 겁니다. 그 지점을 넘어서 보압을 더 올리면 어떻게 되냐면, 게이트 앞쪽 에만 압이 세집니다. 부품 안으로는 안 가고 러너와 게이트 근처만 압을 받습니다. 그러다 금형이 못 버티면 벌어지면서 버가 나옵니다. 중량이 다시 늘기 시작하는 게 그 신호입니다. 부품이 채워져서 느는 게 아니라 파팅면 밖으로 새서 느는 거죠. 3단계 — 보압 시간도 같은 방식으로 압을 찾았으면 시간을 찾습니다. 시간을 늘려가며 중량을 잽니다. 역시 어느 지점에서 안 늘어납니다. 그게 게이트 동결 시간입니다...

수지 건조 기준과 현장에서 실제로 볼 것

건조는 조건표에서 제일 뒤로 밀리는 항목인데, 안 되면 조건표 전체가 무의미해집니다. 수분이 있는 상태로는 뭘 해도 안 잡히거든요. 규격값과 현장에서 실제로 확인할 것들을 정리했습니다. 수지별 기준 수지 공급사 자료가 우선입니다. 아래는 일반적인 범위고, 같은 계열이라도 등급에 따라 다릅니다. 수지 흡습성 건조온도 건조시간 목표 수분율 PA6 / PA66 매우 큼 80~100℃ 4~6h 0.10% 이하 PC 큼 110~120℃ 3~4h 0.02% 이하 PBT 큼 120~130℃ 3~4h 0.03% 이하 ABS 중간 80~90℃ 2~4h 0.10% 이하 PMMA 중간 80~90℃ 3~4h 0.05% 이하 POM 작음 80~100℃ 2~3h 0.20% 이하 PP / PE 거의 없음 필요시 80℃ 1~2h — PA 계열이 유독 까다롭습니다. 흡습이 빨라서 건조 후 관리까지 신경 써야 합니다. 규격대로 했는데 안 될 때 볼 것 현장에서 문제가 되는 건 대부분 조건값이 아니라 아래 항목들입니다. 확인 항목 정상 이러면 문제 이슬점 -30℃ 이하 0℃ 근처면 흡습제 수명 호퍼 뚜껑 닫힘 열려 있으면 위에서 다시 흡습 배기 뚫림 막히면 습한 공기가 안 나감 실제 수지온도 설정 근처 표시만 정상인 경우 있음 투입량 대비 호퍼 용량 여유 있음 빠듯하면 체류시간 부족 건조 후 방치시간 짧게 PA는 30분만 열어둬도 돌아옴 건조기 종류에 따라 기준이 다릅니다 방식 원리 적합 한계 열풍 건조기 가열한 실내 공기 순환 PP, PE 등 비흡습성 장마철엔 습한 공기가 들어감 제습 건조기 흡습제로 말린 공기 순환 PA, PC, PBT 등 흡습제 수명 관리 필요 진공 건조기 감압으로 수분 증발 단시간 건조 설비 비용 흡습성이 큰 수지에 열풍 건조기를 쓰면 규격 시간을 지켜도 목표 수분율에 도달하지 못합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들어가는 공기 자체가 습해서 말리는 게 아니라 데우기만 하는 상태가 됩니다. PA를 열...